Q. 약을 평생 먹어야하나요?

A. 모든 환자가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 개개인의 증상 및 발병 횟수에 따라 약물 복용의 기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재발방지를 위해 수 개월에서 몇 년 정도의 유지치료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개선된 뒤에는 처음 약을 복용했을 때보다 소량의 약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유지 약물의 용량을 줄여가는 과정에서 재발의 징후(불면증, 예민함, 의심, 무기력 등)가 발생하는지 면밀히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고, 변화가 발생 시 즉시 담당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약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자의 조절하여 재발한 경우 다시 높은 용량을 사용해야 하므로 오히려 복용 약물이 늘어나고 치료 기간이 더 길어 줄 수 있습니다. 재발하게 되면 첫 발병 시보다 약물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고 증상의 호전에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 유지와 치료 종결과 관련해서는 담당의사와 긴밀히 협의해가시기 바랍니다.

[출처]

Davis JM. J Clin Psychiatry 1985;11:18-21.

광주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마인드링크, 전남대학교 공동 제작 유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