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증이란?
만성적으로 걱정, 근심이 많은 병, 바로 불안장애 입니다.
일반인구의 약 25% 정도가 불안장애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더 많다고 하며 우울증과 발병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만성적으로 걱정, 근심이 많은 병, 그래서 여러 가지 신체적인 증상이나 정신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 바로 불안장애입니다. 불안한 느낌이 지나치게, 그리고 광범위하게 나타나며, 다양한 신체증상이 동반되는데, 걱정이나 불안, 근심의 대상이 건강, 경제적인 문제, 실직, 학업성적, 취직 등 구체적인 경우도 있지만, 무엇인가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막연한 느낌처럼 근거가 없는 불안도 있습니다. 불안감 때문에 항상 긴장한 상태에 있게 되고 자율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어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고 일상생활에도 많은 장애가 됩니다.
적절한 불안은 나의 생명을 지켜주는 빨간 신호등입니다. 빨간 신호등 없이 초록 신호등만 보고 간다면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되게 됩니다. 빨간 신호등이 적절하게 통제해줄 때 우리는 보다 안전한 길을 걸아갈 수 있습니다. 또 한 예로 우리가 한눈을 팔고 걷다가 자동차의 경적소리를 들었을때, 우리는 그 경적소리에 놀라서 위험을 피할 수 있게 됩니다. 더불어 여기서는 조심히 걸어야 한다는 교훈도 얻게 됩니다.
불안이라는 감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불안에 노출되어 있지만 우리는 불안을 경험하고, 또 극복하는 과정에서 더 단단해지고 더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누구나 불안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 불안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그것이 다릅니다.
불편하고 부담스러워도 불안은 우리의 생존에 필요한 감정입니다. 불안한 마음이 있어야 위험에서도 나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집을 나설 때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흔히 하는 말이 ‘차 조심해’라는 말입니다. 이런 소리를 듣고 집을 나서면 알게 모르게 차를 조심하게 됩니다. 이 때 불안은 필요한 불안입니다.
이처럼 불안에는 위험에서 나를 지켜주는 ‘득’이 되는 불안이 있는가 하면, 지나치게 빨간 신호등만 의식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독’이 되는 불안도 있습니다. 내 안의 불안을 어느 방향으로 길들이느냐에 따라 건강한 불안과 병적인 불안으로 갈라지게 됩니다. 불안을 적절하게 삶의 에너지로 이용하면 나에게 건강한 불안이고, 반대로 불안이 과도하면 병적인 불안에 빠져서 마음의 장애까지 겪게 됩니다.
신체적 증상 대부분 우울 불안장애에 동반되는 신체적 증상
이런 증상을 가진 분들은 대부분 신체 질환에 원인이 있다고 판단하여 여러 병원을 다니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과 마음은 서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몸과 마음은 함께 돌봐주어야 합니다. 몸과 마음은 양쪽의 날개와 같습니다. 한쪽 날개에 이상이 생기면 정상적인 비행이 불가능합니다. 불안장애로 인한 신체 증상을 겪고 있다면 이에 대해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몸과 마음을 모두 안정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안을 단순히 ‘마음의 병’이라 여기고 자신의 의지로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불안장애를 겪는 많은 분들은 이전의 설명처럼 몸과 마음의 불균형인 상태가 많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약물을 장기간 사용하면 약물 의존성이 생긴다고 일반적으로 생각을 많이 하는데 항우울제의 경우는 의존성이 거의 생기지 않고 항불안제의 경우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만큼 의존성이 잘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항불안제의 경우는 가급적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약물의 의존성에 대한 막연한 염려는 약을 조기에 중단하게 만들고 이로 인해 치료에 방해가 되어 오히려 약물 사용 기간만 더 길어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따라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드시는 것이 약물 의존성을 낮추고 질병을 조기에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약물치료 외에도 다양한 정신 치료, 인지 행동 치료, 이완기법, 바이오피드백 치료 기법을 이용하여 약물치료와 병행 또는 단독으로 치료하기도 합니다.